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분들 계시죠? 저도 트렁크에 장비 싣고 강원도로 쏠 생각에 벌써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10년 차 스키어이자 블로거입니다.
하지만 12월 말부터 1월, 소위 말하는 ‘극성수기’에 스키장을 가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해요. 리프트 한 번 타려면 40분씩 줄을 서야 하고, 리프트권 가격은 또 왜 이렇게 비싼지…
“이 돈 내고 추위에 떨면서 줄만 서다 오는 거 아냐?”
하는 걱정, 저도 예전엔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매년 다니다 보니 ‘틈새’가 보이더라고요. 남들 다 가는 1월에도 눈치 싸움만 성공하면 황제 스키를 즐길 수 있고, 정가 다 안 내고도 반값에 다녀올 방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

오늘은 제 10년 경험을 갈아 넣은, 2026년 1월 스키장 스마트하게 즐기는 법을 공유해 드릴게요. 특히 제 블로그 주제가 ‘오래된 차’인 만큼, 가성비와 효율을 중시하는 실전 팁들로만 꽉 채웠습니다! 출발해 볼까요? 🚗💨
💡 이 글을 읽으면 얻어갈 수 있는 정보
- 1월 중 가장 사람이 적은 ‘황금 요일’과 시간대
- 리프트권 정가 주고 사면 바보? 최대 50% 할인받는 루트
- 렌탈샵 vs 스키장 직영, 어디가 더 저렴할까?
- 겨울철 장거리 운전, 10년 넘은 차 점검 필수 체크리스트
📅 1. 눈치 게임 승리! 사람이 가장 적은 ‘황금 시간’ 공략법
1월은 방학 시즌이라 평일에도 사람이 꽤 많아요. 하지만 ‘통계적’으로 사람이 쫙 빠지는 시간대는 분명 존재합니다. 제가 매년 달력을 보며 체크하는 타이밍을 알려드릴게요.

⏰ 화요일, 수요일을 노려라
주말은 당연히 지옥이고요,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그렇다면 평일은 다 똑같을까요? 아닙니다.
월요일은 주말 연차를 쓴 직장인들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고, 목요일/금요일은 주말을 앞두고 대학생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가장 한산한 요일은 바로 화요일과 수요일입니다. 연차를 쓴다면 이때 쓰세요. 대기 줄이 확연히 짧아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 ‘심야 스키’와 ‘백야 스키’의 매력
진정한 스키어들은 밤을 사랑합니다. 오후 10시 이후 시작되는 심야 시간대나, 새벽 2~4시까지 이어지는 백야(새벽) 스키는 인파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집니다.
- 설질(눈 상태):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단단해져 스키 타기 정말 좋은 상태가 됩니다. (슬러시 눈 싫어하시는 분들께 강추!)
- 대기 시간: 인기 슬로프도 대기 없이 ‘뺑뺑이’를 돌 수 있습니다. 3시간만 타도 낮에 6시간 탄 것만큼 탈 수 있어요.

🍽️ ‘점심시간 어택’ (11:30 ~ 13:00)
이건 제가 가장 애용하는 방법인데요, 한국 사람들은 식사 시간이 칼 같습니다. 12시가 되면 식당가는 미어터지고 슬로프는 텅 비기 시작하죠. 남들 밥 먹을 때 1시간 30분 동안 전투적으로 타고, 남들 다시 나올 때 느긋하게 밥 먹으러 가세요. 이 시간이 가장 쾌적합니다.
💸 2. 리프트권, 제발 정가 주고 사지 마세요!
스키장 매표소 앞에 줄 서서 제값 다 주고 표 끊는 분들을 보면 제가 다 안타까워요. 😭 스마트폰 몇 번만 두드리면 반값인데 말이죠.

🏷️ 할인율 높이는 3단계 테크트리
- 카드사 제휴 할인 (기본 30~40%): 신한, KB, 비씨 등 주요 카드사는 스키장과 제휴해 ‘만원의 행복’이나 ‘1+1’ 행사를 합니다. 방문 전 해당 리조트 홈페이지 [이벤트] 란을 꼭 확인하세요.
- 외부 렌탈샵 패키지 (가성비 최강): 스키장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사설 렌탈샵들은 리프트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둡니다. ‘장비 렌탈 + 리프트권’ 패키지로 끊으면, 스키장 매표소에서 리프트권만 사는 가격보다 쌀 때가 많습니다. 최신 의류도 빌릴 수 있어서 저는 이 방법을 가장 선호해요.
- 중고 거래 앱 활용 (당근, 번개장터): 시즌권자가 나오는 시즌방 게스트 티켓이나, 회사 복지로 나온 법인 회원권이 저렴하게 올라옵니다. 가기 전날 밤에 검색해 보세요!
🎿 3. 2025-2026 시즌 트렌드 – 통합 시즌권과 스마트 줄서기
올해 스키장 트렌드는 작년과 또 다릅니다. 최신 정보를 모르면 현장에서 당황할 수 있어요.

🎫 X5 등 통합 시즌권의 양도 티켓 노리기
용평, 하이원, 웰리힐리 등을 묶어서 파는 X5 시즌권이 대세죠. 1월에 시즌권 사기엔 늦었다고요? 아닙니다. 시즌권을 샀다가 부상이나 개인 사정으로 못 가게 되어 양도하는 물량이 1월 초에 꽤 나옵니다. 3~4번만 가도 본전을 뽑으니, 중고 장터에서 양도 티켓을 노려보세요.
📱 앱으로 줄 서기? (일부 리조트)
곤지암 리조트 같은 곳은 모바일 앱으로 리프트권을 예매하고, 시간제(4시간, 6시간 등)로 운영됩니다. 매표소 갈 필요 없이 키오스크에서 바로 뽑거나 모바일 티켓으로 입장하죠. 인기 리조트는 사전 예약제로 인원을 제한하기도 하니, 출발 전 예약이 필수인지 꼭 확인하세요!
🚗 4. 10년 넘은 차 오너의 겨울철 스키장 운전 꿀팁
제 블로그 아이덴티티가 ‘오래된 차’인 만큼, 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스키장은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 차량 관리가 생명입니다.
| 점검 항목 | 이유 및 대처법 |
|---|---|
| 배터리 | 강원도의 밤은 영하 15도! 🥶
오래된 배터리는 100% 방전됩니다. 가능하면 실내 주차장을 사수하거나, 담요로 배터리를 덮어주세요. |
| 타이어 | 후륜구동 차라면 윈터 타이어 필수!
전륜이라도 스프레이 체인 하나는 트렁크에 꼭 넣어가세요. 언덕길에서 헛바퀴 돌면 답 없습니다. |
| 워셔액 | 일반 워셔액은 얼어서 노즐이 터질 수 있어요.
반드시 동계용(-25도) 워셔액으로 교체하고 가세요. |
특히 강원도 가는 길, 제설 작업이 잘 되어 있어도 블랙아이스는 언제나 위험합니다. “내 차는 10년 넘었지만 관리는 새 차처럼 했다”는 자부심으로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
❄️ 준비된 자만이 설원을 지배한다
1월 스키장은 춥고 사람은 많지만, 그만큼 활기차고 설질이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린 ‘화/수요일 공략’, ‘렌탈샵 패키지’, ‘차량 점검’ 이 세 가지만 기억하셔도 남들보다 훨씬 저렴하고 쾌적하게 겨울 스포츠를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아무리 좋은 팁도 안전보다 중요하진 않겠죠? 헬멧 꼭 착용하시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말, 하얀 눈밭에서 뵙겠습니다! 🏂❄️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1월 말 설 연휴 기간, 스키장 가도 될까요?
설 연휴 당일은 의외로 오전에 사람이 적은 편입니다(차례 지내느라). 하지만 연휴 앞뒤로는 귀성길 정체와 겹쳐 도로에서 시간을 다 보낼 수 있으니, 이동 시간을 새벽이나 심야로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Q2. 렌탈샵 의류는 촌스럽지 않나요?
옛날이야기입니다! 요즘 외부 렌탈샵들은 경쟁이 치열해서 매 시즌 ‘신상 의류(프리미엄)’를 대량으로 들여옵니다. 오히려 스키장 내부 대여소보다 디자인이 훨씬 예쁘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요.
Q3. 초보자인데 강습은 꼭 받아야 하나요?
네, 안전을 위해 필수입니다. 친구에게 배우면 싸우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 스키장 소속 강사님이나 사설 강습센터를 통해 기초 낙법과 A자 서기(플루그 화렌)만 2시간 배워도 훨씬 재밌게 탈 수 있습니다.
Q4. 숙소 예약은 언제 해야 쌀까요?
스키장 내 콘도는 1월 예약이 거의 꽉 찼을 거예요. 차로 10~15분 거리에 있는 펜션이나 모텔을 잡으면 가격이 절반 수준입니다. ‘야놀자’나 ‘여기어때’에서 당일 특가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Q5. 장갑이랑 고글도 대여가 되나요?
고글과 헬멧은 대여해 주는 곳이 많지만, 장갑은 위생 문제로 대여가 안 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스키장 근처에서 사면 비싸고 품질도 그저 그러니, 미리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구매해 가시는 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