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한 호텔, 크루즈 여행! 🚢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시죠? 저도 첫 크루즈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설렜던 단어가 바로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였어요. 숙박, 식사, 이동이 다 포함되어 있으니 배에 타기만 하면 지갑 열 일이 없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말이죠, 마지막 날 하선하기 전 방문 앞에 꽂힌 청구서(Folio)를 보고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 “아니, 내가 언제 이렇게 많이 썼지?” 분명 밥도 공짜 뷔페만 먹은 것 같은데, 결제해야 할 금액이 수백만 원이 찍혀 있더라고요.
사실 크루즈 요금에는 교묘하게 빠져 있는 ‘숨은 비용’들이 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갔다가는 즐거운 여행의 마무리가 카드값 걱정으로 끝날 수 있어요. 오늘은 2025년 최신 물가를 반영해, 하선할 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추가 비용 5가지와 이를 방어하는 꿀팁을 낱낱이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
🚨 미리 보는 ‘추가 결제’ 폭탄 리스트
- 매일매일 쌓이는 ‘선상 팁(봉사료)’
- 물 한 병도 돈? ‘음료 및 주류’
- 안 쓰면 답답한 유료 ‘와이파이’
- 유혹을 참기 힘든 ‘유료 레스토랑’
-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항지 투어’
💸 강제나 다름없는 ‘선상 팁 (Gratuities)’
가장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바로 팁입니다. “팁은 주고 싶으면 주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에요. 크루즈에서 팁은 ‘서비스 차지(Service Charge)’라는 명목으로 승객 1인당 매일 자동으로 청구됩니다.
2025년 현재, 로얄캐리비안, 카니발, NCL 등 대중적인 크루즈 선사들의 1일 팁 비용은 1인당 약 $18~20 (약 25,000원~28,000원)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 4인 가족, 7박 8일 여행 시 계산해 볼까요?
$18 X 4명 X 7일 = $504 (약 70만 원)
아무것도 안 사 먹고 숨만 쉬어도, 하선할 때 70만 원이 기본으로 청구되는 셈이죠. 스위트룸을 쓴다면 이 비용은 더 올라갑니다. 이 비용은 선택이 아니라 사실상 필수 경비로 예산에 꼭 포함시켜야 합니다.
🍷 물도 공짜가 아니다? 음료와 주류 비용
크루즈 뷔페에 가면 물, 커피, 아이스티 정도는 무료입니다. 하지만 캔 콜라, 병 생수, 맥주, 와인, 칵테일은 전부 유료입니다. 문제는 배 위라서 육지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다는 점이죠.
- 맥주 한 잔: 약 $8~10 (세금 별도)
- 칵테일 한 잔: 약 $12~15 (세금 별도)
- 콜라 한 캔: 약 $3~4
여기에 18% 정도의 봉사료(Gratuity)가 또 붙습니다. 기분 내려고 저녁마다 와인 한 잔, 수영장에서 맥주 한 잔 마시다 보면 하루에 $50~100 쓰는 건 우습죠.
💡 팁: 술을 좋아하신다면 ‘무제한 음료 패키지’를 미리 예약하세요. 배에 타서 사는 것보다 탑승 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게 20~30% 저렴합니다. 술을 안 드신다면 텀블러를 챙겨가서 뷔페 정수기 물을 담아 드시는 게 최고입니다!
📶 바다 위에서 카톡은 사치? 유료 와이파이
망망대해에서는 스마트폰 데이터가 터지지 않습니다. 로밍을 해도 소용이 없죠. 결국 배에서 제공하는 위성 와이파이를 써야 하는데, 이게 정말 비쌉니다.
최근 스타링크(Starlink) 도입으로 속도는 빨라졌지만, 가격은 여전히 사악해요. 기기 1대당 하루 이용료가 보통 $20~30 정도 합니다. 7일 여행 내내 쓴다면 약 20만 원이 추가로 발생하죠.
💡 절약 팁: 정말 급한 연락이 아니라면, 기항지(여행지)에 내렸을 때 현지 카페 와이파이나 유심을 이용하세요. “이번 여행은 디지털 디톡스다!”라고 선언하고 와이파이를 아예 신청하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 무료 식당만 가면 질린다? 스페셜리티 다이닝
“크루즈 음식 다 공짜라며?” 맞습니다. 뷔페와 정찬 식당(Main Dining Room)은 무료입니다. 하지만 며칠 먹다 보면 조금 질릴 수 있어요. 이때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유료 레스토랑(Specialty Dining)’입니다.
스테이크 하우스, 고급 초밥집, 철판 요리 등은 1인당 커버 차지(입장료)를 받습니다. 보통 1인당 $50~70 정도 하는데요, 4인 가족이 한 번만 외식해도 30만 원이 훌쩍 넘게 청구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무료 정찬 식당의 코스 요리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유혹을 뿌리치는 인내심이 조금 필요해요. 😅

비교 – 포함된 것 vs 돈 내야 하는 것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 드립니다. (일반 대중 크루즈 기준)
| 구분 | 무료 (Included) | 유료 (Extra Charge) |
|---|---|---|
| 식사 | 뷔페, 정찬 식당(코스), 일부 간이 식당(피자, 핫도그 등) |
스테이크 하우스, 일식당, 룸서비스(심야 등) |
| 음료 | 정수기 물, 드립 커피, 티백, 일반 우유, 아이스티 |
생수, 탄산음료, 주류, 특수 커피(라떼 등) |
| 시설/공연 | 수영장, 헬스장, 대극장 공연, 키즈 클럽 |
스파 마사지, 카지노, 빙고 게임, 일부 GX 수업 |
🏝️배보다 배꼽이 큰 ‘기항지 투어’
마지막 복병은 배에서 내려서 하는 관광, 즉 기항지 투어(Shore Excursion)입니다. 크루즈 선사에서 판매하는 투어 상품은 편리하고 안전하지만, 가격이 현지 물가 대비 2~3배 비쌉니다.
예를 들어, 유럽 지중해 크루즈에서 로마 투어 버스를 선사 상품으로 예약하면 1인당 $150~200이 넘습니다. 4인 가족이면 하루 관광비로만 100만 원 가까이 쓰게 되는 거죠.
💡 꿀팁: 조금만 검색해 보면 항구 앞에 대기하는 로컬 택시 투어나 현지 여행사 상품이 절반 가격인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그냥 내려서 구글 지도를 켜고 대중교통으로 자유여행을 하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
🚢 200만 원 아끼는 현명한 크루즈 여행법
자, 이제 계산이 되시나요? 4인 가족 기준으로 팁(70만 원) + 와이파이(20만 원) + 약간의 음료와 기항지 투어(100만 원+)를 합치면, 하선할 때 추가로 200만 원을 결제하는 건 정말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 마세요! 이 비용들은 우리가 ‘알고 있으면 통제 가능한’ 비용입니다.
- ✅ 선상 팁은 여행 경비에 미리 포함시켜 두기
- ✅ 음료 패키지는 탑승 전 할인가로 구매하기 (또는 안 마시기)
- ✅ 기항지 투어는 자유여행으로 대체하기
- ✅ 와이파이는 꼭 필요한 사람만 신청하기
이것만 지켜도 예상치 못한 ‘요금 폭탄’은 피할 수 있습니다. 꼼꼼하게 준비하셔서, 마지막 청구서를 받고도 웃으면서 배에서 내리는 멋진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
📌크루즈 여행 비용 완벽 가이드 – 시즌별 가격 변동, 와이파이 할인 팁까지 총정리
📌첫 크루즈 여행 객실 선택 팁 – 인사이드 vs 발코니, 나에게 맞는 방은?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선상 팁(Gratuities)은 안 낼 수 없나요?
A. 원칙적으로는 서비스 데스크(Guest Service)에 가서 조정하거나 취소를 요청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승무원들의 주 수입원이기 때문에, 서비스 불만족 등 타당한 사유가 없다면 내는 것이 국제적인 매너입니다.
Q2. 배에 생수나 술을 가져갈 수 있나요?
A. 선사마다 규정이 다릅니다. 보통 와인 1~2병(750ml)은 반입이 허용되지만, 소주나 맥주 같은 하드 리쿼는 압수당합니다. 생수나 탄산음료도 소량 반입 가능한 선사가 있으니 탑승 전 꼭 규정을 확인하세요.
Q3. 크루즈 내 화폐는 무엇을 쓰나요?
A. 대부분의 선사는 미국 달러($)를 기준 통화로 사용합니다. 유럽 선사(코스타, MSC 등)는 유로(€)를 쓰기도 합니다. 현금 대신 탑승 시 등록한 신용카드로 모든 결제가 이루어집니다(Seapass Card).
Q4. 카지노에서 딴 돈은 현금으로 주나요?
A. 네, 카지노 내에서는 현금 사용이 가능하며 딴 돈도 현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는 선상 계좌(Onboard Account)에 적립해서 하선 시 결제 금액에서 차감할 수도 있습니다.
Q5. 핸드폰은 비행기 모드로 해야 하나요?
A. 네! 반드시 비행기 모드를 켜고 와이파이만 활성화하세요. 바다 위에서 실수로 데이터 로밍이 연결되면 ‘해상 로밍’ 요금이 적용되어 상상을 초월하는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